무릎이 뻣뻣하다면? 단순 노화인지 퇴행성관절염인지 체크해보세요
본문

안녕하세요, 궁금하셨던 부분을 시원하게 정리해드릴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 무릎이 뻣뻣해서 움직이기 불편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걸어 다니면 또 괜찮아지기도 하죠.
“나이 들면 다 이렇지 뭐…” 하며 그냥 넘기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계단을 오르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소리가 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이게 단순히 나이 때문일까요?
혹시 치료가 필요한 퇴행성관절염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노화와 퇴행성관절염 무릎의 차이점,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아침에 무릎이 자주 뻣뻣하다면 지금 확인해보세요.

Q. 나이 들면 무릎은 다 아픈 건가요?
“나이 먹으면 원래 무릎이 아픈 거야.” 흔히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말, 절반만 맞습니다.
나이가 들면 관절이 조금씩 약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모든 무릎 통증을 노화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노화로 인한 변화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고, 불편하긴 해도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실제로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마찰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더 뚜렷하고 오래 갑니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하게 아프거나, 쉬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에서 ‘드득드득’ 소리가 나기도 하고 상태가 심해지면 다리 모양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Q. 어떤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야 하나요?
초기에는 많이 걸은 날 저녁이나 운동 후에만 무릎이 뻣뻣하고 아픈 정도입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지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죠.
앉았다 일어날 때 ‘뚝’ 소리가 나는 것도 초기에 자주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잦아지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붓거나 구부리기·펴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만져보면 다른 쪽보다 뜨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이때 치료를 미루면 통증이 평상시에도 지속되고 다리가 O자로 휘어지거나 절뚝거릴 수 있습니다.
밤에 아파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생기죠.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본격적인 악화 전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 무릎만 아픈데 왜 골반까지 보나요?
진료 중 “무릎만 아픈데 왜 허리나 골반까지 보시나요?”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틀어져 있거나 고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그 부담이 무릎으로 집중됩니다.
발이 평발이거나 발목이 약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에 빗대어 설명해볼까요?
바퀴 하나만 닳았다고 계속 그 바퀴만 교체해봤자, 차체가 기울어져 있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기울어진 문제를 바로잡아야 전체 균형이 맞춰지겠죠.
무릎도 이와 같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침이나 뜸으로 통증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추나와 같은 방법으로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가 함께 이뤄집니다.
또 약침으로 혈류를 개선하거나 한약을 통해 연골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식도 활용됩니다.
이런 복합적인 치료 접근은 단순 통증 완화뿐 아니라 재발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Q.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무릎 통증이 반복된다면 참고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나 MRI 검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도 중요한데요.
오랜 시간 걷는 건 무릎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주세요.
쪼그려 앉는 자세는 체중이 무릎에 3~4배로 실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조절도 큰 도움이 됩니다.
체중 1kg만 줄어도 무릎 부담은 확실히 감소합니다.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무릎뿐 아니라 발·골반·허리의 균형을 잡는 것도 퇴행성관절염 예방과 재발 방지에 중요합니다.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리한다면 통증도 줄고 활동의 폭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 무릎이 아플 때마다 “나이 탓이겠지” 하며 그냥 버티고 계셨나요?
이제는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때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무릎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죠.
통증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일상,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성진욱 한의사가 더 궁금하시다면? ▶▶Click!
- 이전글청소년 키 성장 방해하는 나쁜 자세와 습관, 지금 바로 잡아야 합니다 25.10.20
- 다음글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코막힘, 약만으론 안 되는 이유 25.10.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