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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치료, 어떤 순서로 해야 할까요?

본문

“도수치료? 침이나 추나? 필라테스? 거북목에는 도대체 뭐가 나을까?”

하루 종일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빠지곤 하지요.

퇴근할 무렵 어깨가 뻐근하고 목 뒤가 돌처럼 굳어오면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에이, 오늘 일을 좀 과하게 해서 근육이 뭉친 거겠지.”

그런데 이런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근육이 뭉쳤다’고만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를 유지하면 목 주변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커지고, 어깨가 말리거나 등과 흉추의 움직임까지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목은 머리를 지지하고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목의 자세와 움직임이 달라지면 목 주변의 근육 긴장이나 뻣뻣함, 어깨 통증, 두통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거북목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목디스크나 근육·관절 문제뿐 아니라 눈의 피로, 수면 부족, 편두통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기겠죠.

“도수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침이나 추나가 좋을까요? 아니면 필라테스를 해야 할까요?”

정답은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목이 어떤 상태인지 먼저 확인하고, 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내 목이 보내는 신호, 혹시 느끼고 계신가요?

*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뒷목이 유독 뻐근하다.
* 목이나 어깨의 뻣뻣함이 반복된다.
* 이유 없이 두통이 자주 찾아온다.
* 거울을 보면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고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눈높이 아래에서 오랫동안 바라보는 시간이 많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거북목’이라는 질환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목과 어깨의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현재의 자세와 움직임을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의 위쪽 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 두통이나 목 주변의 불편함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아래쪽 목이나 신경이 자극되는 경우에는 어깨와 팔로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팔이나 손까지 저림이 내려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자세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목디스크나 신경 압박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왜 치료를 받아도 자꾸 다시 뻐근해질까요?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도수치료가 낫나요? 추나가 낫나요? 아니면 운동을 해야 하나요?”

사실 이 세 가지는 서로 완전히 같은 치료가 아닙니다.

도수치료는 의료진이 손을 이용해 관절의 움직임이나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 등을 평가하고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침 치료는 통증이 있는 부위와 관련된 경혈 등을 자극해 증상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의료진이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관절과 척추의 움직임 및 근골격계 기능을 평가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수기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은 목 주변뿐 아니라 등, 어깨, 코어 등의 근육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일상에서 좋은 움직임을 유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어느 하나가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현재 통증의 정도와 관절 움직임, 근력, 신경 증상,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통증이 심하고 목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라면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 증상을 확인하고 부담을 줄이는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안정된 상태에서 같은 자세 때문에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운동과 자세 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받았는데도 계속 재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통증 부위만 반복해서 관리하기보다는 평소 어떤 자세와 움직임에서 증상이 생기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3. 치료는 꼭 정해진 순서대로 받아야 할까요?

갑작스럽게 통증이 생겼거나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심한 경우에는 먼저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 정도를 확인하고 증상을 안정시키는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후 목과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거나 특정 관절의 움직임에 문제가 확인된다면 도수치료나 추나요법 등의 수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에는 목과 어깨뿐 아니라 등과 몸통의 움직임, 근력과 자세를 함께 살펴보면서 운동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육을 먼저 풀고 → 뼈를 맞추고 → 마지막에 운동한다’처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순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기도 하고, 증상의 변화에 맞춰 방법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목 하나만 따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을 움직일 때는 어깨와 흉추, 몸통의 움직임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거북목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깨의 움직임과 등·흉추의 움직임, 평소 앉는 자세와 작업 환경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턱관절이나 골반, 발의 아치까지 모든 문제를 거북목의 원인으로 연결해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관련 증상이나 움직임의 문제가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필요한 부분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접근입니다.

필요하다면 턱관절이나 발의 문제 등도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관리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인터넷에 나오는 수많은 운동법을 무작정 따라 하기 전에 잠시만 멈춰주세요.”

중요한 것은 ‘어떤 치료가 가장 좋으냐’보다 ‘지금 내 목 상태에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입니다.

도수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침이나 추나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또 통증이 안정된 뒤에는 필라테스나 근력운동처럼 스스로 몸을 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목이 자주 뻐근하고 어깨가 무겁다고 해서 모두 거북목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목과 어깨의 움직임, 통증 양상, 신경 증상 등을 정확하게 확인한 뒤 나에게 맞는 치료와 운동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3줄 요약]
① 거북목 관리에서 도수치료·침·추나·운동 중 하나가 무조건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② 통증, 관절 움직임, 근력, 신경 증상과 생활 습관을 함께 확인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팔 저림이나 근력 저하 등이 있다면 단순 자세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도수치료, 침, 추나, 필라테스 중 하나만 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 통증의 정도와 목의 움직임, 근력, 신경 증상, 생활 습관 등을 확인한 뒤 필요한 치료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치료와 운동을 함께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Q2. 목디스크가 있거나 팔이 저린데 필라테스를 해도 되나요?

팔 저림이 있다고 해서 모든 운동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림이 심하거나 근력 저하·감각 이상 등이 있다면 먼저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증상을 악화시키는 동작은 피하고 의료진이나 운동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현재 상태에 맞는 강도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거북목이면 목뼈를 ‘교정’해야 하나요?

거북목처럼 머리가 앞으로 나온 자세가 있다고 해서 목뼈를 강제로 원래 위치에 맞춰야 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목과 어깨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 생활 자세 등을 함께 평가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거북목 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원인과 정도, 증상이 지속된 기간, 생활 습관, 운동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2개월이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치료와 운동을 진행하면서 통증과 움직임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집에서 스트레칭만 해도 괜찮을까요?

가벼운 목·어깨 뻣뻣함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스트레칭과 자세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팔이나 손으로 이어지는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있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스트레칭만 반복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한방재활의학과 한의학 박사 성진욱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인의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라 진료 및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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