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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함께 고민을 나누고 풀어나가는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수술하고 나면 바로 나아질 줄 알았는데, 앉아 있을 때마다 허리가 쑤셔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수술로 디스크를 눌렀던 신경은 풀렸지만, 통증의 원인이었던 잘못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 통증은 다시 찾아옵니다.

허리디스크 재활운동의 핵심은 단순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중심과 자세를 바로잡는 과정에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은 자세 교정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수술 후에 그냥 편하게 앉으면 안 될까요?

많은 분들이 수술 후 통증이 조금 줄면, 이전처럼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들이 바로 디스크 재발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허리는 구조적으로 ‘S자 곡선’을 유지할 때 가장 안정적입니다.
이 곡선이 무너지면 디스크에 압력이 집중되어 다시 통증이 생기죠.

따라서 등받이에 몸을 깊숙이 밀착시키고, 허리 뒤에 작은 쿠션을 대어 요추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 높이는 무릎보다 약간 높게, 발은 바닥에 닿도록 유지해야 하중이 골반으로 분산됩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허리디스크 재활운동의 효과를 더욱 높여줍니다.

허리디스크 재활운동은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시기와 강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가라앉고 통증이 어느 정도 줄어든 시점부터 시작하되, 무리한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복부 근육을 단단히 잡는 복식호흡이나, 골반 기울이기 운동처럼 간단한 동작으로 몸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수행하는 것인데요.
척추를 과도하게 젖히거나 복부를 과하게 누르는 동작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거울 앞에서 자세를 점검하거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올바른 자세로 재활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한의학에서는 허리디스크를 뼈, 근육, 인대, 신경의 조화가 깨진 상태로 봅니다.
즉, 단순히 구조적 문제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과 순환을 함께 다루는 것이죠.

수술 후에는 디스크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통증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침, 약침, 부항 같은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류를 개선하면 재활운동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한 재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그 원리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단순한 통증 완화가 아닌 자세 교정과 근육 균형 회복을 함께 목표로 하는 한방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겠죠.

결국 오늘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허리디스크 재활운동의 핵심은 자세 회복과 몸의 균형입니다.

수술이 구조를 바로잡았다면, 재활운동은 그 구조를 지탱할 올바른 자세 습관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바른 자세는 하루 몇 시간의 운동보다 더 큰 효과를 냅니다.

앉을 때, 설 때, 걷는 자세까지 —
모든 순간이 허리의 재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사람마다 디스크 손상 부위나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재활운동은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지도 아래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어떤 운동이 맞는지 모르겠다면,
허리디스크 재활을 잘 아는 한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