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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한의사 성진욱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몸이 잘 안 움직이는 느낌,
혹시 한 번쯤 경험해보셨나요?

중년의 환자분들께서 자주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피로나 운동 부족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척추관절염은 단순히 척추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어깨, 골반, 발까지 이어진 전신의 균형이 무너질 때 서서히 진행되는 염증성 질환이죠.

오늘 말씀드릴 내용 역시 이 ‘연결의 원리’를 중심으로 살펴볼 텐데요.
척추, 어깨, 골반, 족부는 모두 하나의 구조로 이어져 있어
한 부분의 불균형이 쌓이면 결국 전신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척추관절염의 주요 증상과 관리법,
그리고 허리·어깨·골반 불균형을 바로잡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허리 통증, 단순한 근육통일까요?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축으로,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오래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 있으면 척추 주변 인대와 관절에 한쪽으로 압력이 쏠리게 되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 통증이 시작되고,
반복된 자극이 염증으로 이어지면서 척추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한쪽으로 집중된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 한쪽 부위에 과도한 하중이 걸려 엉덩이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척추-어깨-골반의 불균형이 만든 복합 통증’이라고 부르는데요.
척추가 틀어지면 어깨가 내려가고, 골반이 돌아가며
결국 허리 움직임이 제한되고 염증 반응이 촉진됩니다.

어깨 높이가 다르던데… 이게 허리랑 무슨 관련이 있나요?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 중엔 “이상하게 한쪽 어깨가 더 낮아요”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어깨 비대칭은 사실 척추의 휘어짐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쪽 어깨가 낮으면 상체의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고,
그 하중이 그대로 허리에 전달되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죠.

이를 ‘상·하 체중 이동 불균형’으로 설명합니다.
어깨가 내려간 쪽의 근육은 늘어나고, 반대쪽은 짧아지면서
허리 근육과 인대의 긴장이 달라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척추 강직이 진행되고, 움직일 때 통증이 커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이런 전신 불균형은 결국 허리나 어깨 하나의 문제가 아닌,
몸 전체 구조가 틀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전신 균형 회복이 핵심입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왜 허리가 아플까요?

허리는 골반 위에 바로 놓여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골반의 기울어짐이나 회전은 척추 하중 분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골반이 뒤로 말리거나 한쪽이 높아지면 척추가 비틀리고 요통이 발생하죠.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관절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골반 비대칭은 허리디스크나 척추 후방 통증을 악화시키며,
체중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도 빨라집니다.

즉, 골반 교정은 단순히 자세나 외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척추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허리가 아픈 병’이 아닙니다.

척추 주변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지만,
결국 전신 강직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허리나 엉덩이가 뻣뻣하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느껴지며,
진행되면 피부 건선이나 포도막염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면역계가 자신의 관절과 인대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염증 반응으로,
단순 근육통과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아침에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일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이미 척추관절염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허리만 치료하기보다는
척추·골반·발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핵심은 결국 ‘균형 회복’입니다.

척추관절염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잘못된 자세,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
오랜 생활 습관이 쌓여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죠.

따라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속 관리입니다.

오래 앉을 땐 허리를 곧게 세우고, 30분마다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기

골반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으로 하체 근육 풀기

무리하지 않는 유연성 운동으로 척추 움직임 유지하기

이런 생활 관리와 함께 척추의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고
전신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통합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척추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완화하는 핵심 원리입니다.

척추가 보내는 신호를 그냥 넘기지 마세요.

지금 느끼는 허리 통증은,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척추, 어깨, 골반, 발 —
이 네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통증 없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척추관절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균형 잡힌 몸으로 건강한 중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 증상에 따라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